대진침대 매트리스 주말동안 2만 2298개 수거
대진침대 매트리스 주말동안 2만 2298개 수거
  • 이연준 기자
  • 승인 2018.06.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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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물량 1만 개도 빠른 시일 내에 수거 예정

[한국에너지신문] 지난달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대진침대가 매트리스를 자체수거하는 실적이 저조해 정부가 우정사업본부를 통해 지난 주말 매트리스를 집중수거했다.

그 결과 16일과 17일 양일간 우본은 2만 2298개의 매트리스를 수거했다. 지난 11일 기준 대진침대에는 9만 2000개의 수거신청이 접수됐으며 중복 및 추가 확인 필요 물량 4만 4000여개를 제외한 4만 8000여개가 대상이다. 수거 대상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이틀간 수거된 셈이다.

15일까지 대진침대에 의해 수거된 물량 1만 6186개와 이를 합치면 총 3만 8484개로 수거대상 물량 대비 약 80%에 해당된다. 남은 약 1만개의 매트리스도 대진침대의 물류망을 통해 최대한 신속하게 수거된다.

원안위와 우본은 지난 16일과 17일 집중 수거에 참여한 인력과 차량에 대한 안전 조치를 했다. 작업자를 사전교육하고, 방진 마스크와 장갑을 지급했으며, 작업자들이 비닐로 매트리스를 밀봉했다. 작업 후에는 우본의 참여 작업자와 수거차량에 대한 방사선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정상으로 확인됐다. 이후에도 방사선검사를 희망하는 경우 추가검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우본도 작업 종료 후 차량 세차·환기 등을 실시 후 업무에 재투입하는 등 차량안전에 만전의 조치를 취했다.

한편 원안위는 “대진침대와 협의를 거쳐 수거된 매트리스를 분리해 속커버 등 모나자이트를 사용한 부분은 밀봉하여 본사 창고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폐기과정에서의 안전성을 사전에 확인해 IAEA 등 국제기준과 해외사례 등을 참고하고 전문가가 검토해 안전하게 폐기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연성 또는 고철은 소각 또는 재활용된다.

원안위는 또 “분리 현장에는 원안위와 원자력안전기술원 소속 전문가를 파견해 방사선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대량의 매트리스 분리․반출 과정에서 작업자와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안위는 아직 수거되지 않은 1만 여개 매트리스와 더불어 연락처 미기재 등으로 누락된 물량 등을 대진침대가 재확인해 신속하게 수거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당진항에 마련된 야적장에는 현지 주민들의 반대로 매트리스 반입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원안위와 대진침대 등은 수거한 매트리스 분리작업을 당진항 야적장에서 진행하기로 했으나, 주민들이 반입과 작업 등을 벌이지 못하게 감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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