石公 노조, 북측 연탄지원창구 일원화 주장
石公 노조, 북측 연탄지원창구 일원화 주장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5.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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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토지공사 북한 연탄지원은 선심성
장기적 관점 남북자원공동개발 방해된다.

최근 통일부와 토지공사가 북한지역에 연탄 등을 지원한 것은 선심성 편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석탄공사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통일부와 토지공사가 지난 3일 연탄 540만장과 난로 1만개를 개성지역에 지원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만 이는 남북교류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석탄공사 노조는 석탄을 생산하는 석탄공사에서 주무 역할을 맡고 창구가 되어야 향후 북측 지하자원 개발에 남과 북 관련부처가 함께 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최근 통일부와 토지공사의 지원은 일회성, 선심성이라고 비판했다.
성명서에서는 지난해 통일부에서 남북협력기금을 통해 북측에 쌀 40만톤을 지원한 것처럼 연탄도 석탄공사로 창구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통일부나 토지공사가 남북창구의 일선에 있다면 석탄공사도 당연히 같은 정부투자기관으로 최 일선에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남측 석탄생산이 존폐위기에 처해 있을 정도로 심각한 실정에 있는 상황에 비춰볼 때 석공이 활로를 모색, 연탄나눔운동을 통해 북측에 연탄을 지원한다면 장기적 관점에서 북한자원 공동개발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석탄공사 노조는 통일부나 토지공사가 연탄을 지원한 것은 연탄지원 창구의 다변화로 인해 북한으로부터 신뢰에 의문을 갖게 한다고 주장했다.
석탄공사 노조측은 “통일부와 토지공사 등이 북한에 연탄을 지원하는 것은 인도적 측면에서 대 환영이지만 이를 석탄공사 연탄나눔운동을 통해 창구를 일원화 한다면 더욱더 큰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통일부는 대북 연탄지원 등에 있어서는 대북창구를 일원화 해 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석탄공사 노조 조합원 전원이 참여해 설립된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사단법인체를 설립해 총 6회에 걸쳐 모두 30만장의 연 탄을 북한 고성지역 공공시설에 전달했다.
<홍성일 기자>hsi@koener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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