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시설도 누적 430기 이상 대폭 확대
[한국에너지신문] 정부가 수소차와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올해안에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수소차 충전소 8기를 구축하고 전기차 충전시설은 80여 기를 추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2013년 415km를 달릴수 있는 세계 최초 친환경 수소차인 투싼ix 양산 후 국내 공공기관 중심으로 수소차 보급에 힘을 쏟고 있다. 에너지 전환 정책과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수소차·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이 정책적으로 힘을 받고 있으며 올 3월에는 넥쏘(주행거리 약 609km)가 출시되면서 대중적인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수소차는 울산, 광주, 창원, 서울 등을 중심으로 전국에 300여 대가 보급돼 있다. 신차 판매 예약 및 금년 보조금 수량을 고려하면 연말쯤에는 누적 800~1000대 가량이 보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충전인프라 부족이 보급 한계의 가장 큰 문제이다. 현재 구축된 수소차 충전소는 14곳에 불과하고 일반인 사용이 가능한 곳은 8～9곳뿐이다. 또한 수소차의 주요 보급지 위주에만 충전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수소차 장거리 이동 불가도 보급의 걸림돌이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전국 고속도로 네트워크 망을 이용한 충전소 구축으로 수소차 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차량제조사 및 수소업계와 금년 중 고속도로 휴게소 8곳에 수소차 충전소를 구축한다. 정부는 수소차 주요 보급지와 수도권간의 주요 경로에 위치한 휴게소를 대상으로 최적 설치 위치를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급속 충전기 보급도 나선다. 금년 중 전국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 급속 충전기를 최소 1기 이상 구축할 계획이다.
5월 현재 기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20곳에 전기차 급속충전기 총 359기가 구축돼 있으나 올해 안으로 충전기 80기 이상을 추가 또는 신설해 연말에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어느 곳을 가더라도 전기차 이용자가 충전이 가능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백승근 국토부 도로국장은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친환경차 보급을 활성화하고 차량 이용자의 자유로운 이동권 보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