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초고압 개폐제어형 차단기 개발
한전 전력연구원, 초고압 개폐제어형 차단기 개발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6.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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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kV급 국내 최초 개발해 미금 변전소에 실계통 운전 성공
362kV급 개폐제어형 차단기 및 측정시스템 설치 모습.
362kV급 개폐제어형 차단기 및 측정시스템 설치 모습.

[한국에너지신문]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효성중공업(대표이사 문섭철)과 차단기의 개폐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공동 개발하고 미금변전소의 362kV급 변전설비에 적용해 실계통 운전에 성공했다.

차단기 동작 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돌입전류와 과전압은 계통에 연결된 전력기기의 기계적·전기적 손상 및 오동작을 발생시킬 수 있다. 차단기 내에 저항을 장착하거나, 피뢰기를 설치하여 과도현상을 억제한 것이 이제까지의 기술이었지만, 차단기 구조가 복잡해져 잠재적인 고장 요인은 오히려 더 늘어났다.

이번에 개발된 것은 계통에서 발생하는 과도현상이 최소화되는 시점에 차단기를 투입 또는 개방하는 기술이다. 개폐제어기술은 차단기의 고장 방지를 위해 개폐 제어를 통해 차단기를 최적의 조건에서 투입 또는 개방하게 해주어 돌입전류 및 과전압 등 과도현상을 저감하는 기술이다. 개폐제어기는 차단기 동작속도에 영향을 주는 제어변수와 계통의 전압과 전류, 부하 특성 등을 고려해 차단기의 투입·개방 신호를 보정한다.

전력연구원은 2017년 10월부터 미금변전소 내에 본 기술을 적용한 362kV 개폐제어형 차단기를 설치하여 8개월 간 실계통 운전에 성공했다. 개폐 제어 성공률이 99% 이상이며, 과도현상을 저감시켜 전력설비의 고장 감소 및 수명 연장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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