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에 해상풍력단지 들어선다
경북 영덕에 해상풍력단지 들어선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8.06.0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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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실증단지 개발 사업 선정
2020년까지 입지 종합 분석 후
5천억원 투입 100㎿ 규모 조성

[한국에너지신문] 경상북도 동해안에 해상풍력 단지 조성사업이 시작된다. 해상풍력은 최근 REC 상향 개정안과 육지풍력 환경 훼손 문제 등으로 힘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경상북도가 구성한 경북컨소시엄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100MW 이상 해상풍력 실증단지 설계 및 해상풍력자원 평가기술 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정부 재생에너지 3020 이행 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해상풍력 단지를 계획 및 개발하는 국비지원 사업이다. 

경북도는 영덕군, 경북테크노파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등 에너지 전문기관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다. 

경북도 영덕군 해역은 풍황, 한전 계통연계, 전파영향, 상생 발전모델, 해상풍력 단지설계 계획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사업지로 선정됐다.

경북도는 영덕군 창포리 인근 해역에 총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후보지 풍황조사 및 분석, 전파 영향도 평가, 해저지반 조사, 입지 적합성, 하부구조물 방식, 유지보수 방안, 주민 수용성 확대방안, 최적의 설계 등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사업성이 확인되면 민자 사업비 5000억원을 투입해 100MW(5MW ×20기) 이상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한다.

한편 현재 전 세계 해상풍력 발전설비는 18.8GW 수준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29% 이상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주력 기종의 대형화 추세로 2030년까지 129GW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우리 정부도 신재생에너지 중 풍력발전 비율을 2017년 기준 1.2GW(8%)에서 2030년까지 17.7GW(28%)까지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상풍력 REC 가중치를 상향해 풍력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경북도는 향후 풍력단지 지역에 해상풍력 인증 및 연구센터, 연관 산업 집적단지, 플랜트, 주민 참여형 단지 등을 조성해 이 지역을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풍력산업 특구로 지정한다는 생각이다.

이원열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추진중인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사업과 연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에 전략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국내 풍력발전기 실증 및 보급, 전문기술 인력양성 등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보급 산업 추진에도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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