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178GW 증가
지난해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178GW 증가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8.06.0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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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98GW…전년比 29%↑
냉난방·수송부문 전환은 미흡

[한국에너지신문] 재생에너지 전환이 세계적인 화두인 가운데 발전 부문 에너지 전환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냉난방과 수송 부문은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4일 발표된 '2018 전 세계 재생에너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재생에너지 신규 발전용량은 178GW가 늘어났다. 이 용량은 세계 발전용량 순증가량의 70%를 차지하며 2017년은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해로 기록됐다.

특히 태양광(PV) 용량은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2017년에 신규 설치된 태양광 발전용량은 2016년 대비 29% 증가한 98GW를 기록했다. 태양광은 석탄, 천연가스, 원자력의 신규 설비용량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이 보급됐다. 풍력 또한 세계적으로 52GW가 추가되며 재생에너지 도입을 가속했다. 

반면 전 세계 최종 에너지 수요의 약 80%를 차지하는 냉난방 및 수송 부문의 재생에너지 전환은 미흡했다.

2015년 전 세계 열 생산량의 약 9%를 공급했던 재생에너지는 지난해 냉난방 부문에서 용량 증가가 거의 없었다.

세계적으로 146개국이 발전 부문에서 재생에너지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냉난방 부문의 재생에너지 목표를 가진 국가는 단지 48개국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국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수송 부문 전력화 증가는 화석연료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재생에너지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매년 3천만 대 이상의 2륜 및 3륜 전기 운송수단이 도로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과 대비해 약 58% 증가한 120만 대 전기 자동차가 판매됐고 그 중 4분의 1이 재생에너지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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