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부광약품, 제약∙바이오 사업 제휴
OCI-부광약품, 제약∙바이오 사업 제휴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8.05.3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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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30일 이사회 열고 50:50 합작투자(JV) 결정
이우현 OCI 사장
이우현 OCI 사장

[한국에너지신문] 화학∙에너지 전문 기업 OCI와 제약∙바이오 분야의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강자인 부광약품이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한다.

OCI(대표 이우현)와 부광약품(대표 유희원)은 30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제약∙바이오 부문에서 양사가 50:50으로 참여한 합작투자사업(JV)을 하기로 의결했다.

이 사업을 위해 양사는 오는 7월 중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공동으로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신약개발, 유망벤처 지분 투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가며 매년 100억원 이상 공동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제휴는 OCI가 새로운 미래 성장분야로 제약∙바이오를 선정하고,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제약∙바이오 시장에 진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부광약품은 이번 JV가 자사의 신약개발 싱크 탱크(think tank)를 확대해 미래 고부가가치 파이프라인 확보에 탄력을 기함으로써 글로벌 제약회사로 발돋움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태양광발전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분야에서 세계 2위인 OCI는 2008년 국내 최초로 폴리실리콘 개발에 성공했고, 반도체급 수준의 11N 이상 초고순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고순도 정밀 생산 기술력과 경험을 갖췄다. 또한, 농약사업과 시약사업을 이어오며 화학 기반의 유관 사업 경험을 축적해왔다. 

이우현 OCI 사장은 “OCI가 높은 부가가치의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각광받는 제약∙바이오 산업에 부광약품과 함께 진출하게 돼 뜻 깊다”며 “부광약품의 오랜 전통과 경험, 오픈 이노베이션 역량이 제조업 기반인 OCI의 케미칼 역량과 결합돼 앞으로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OCI는 30일 이번 제휴를 위해 부광약품의 자사주 151만786(발행주식의 3.09%)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로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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