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신문] 전국 각지에 있는 주유소가 태양광발전 확대 첨병이 된다.
한화큐셀코리아(대표이사 조현수)는 지난 24일 대전 라온컨벤션호텔에서 한국주유소협회(중앙회장 이영화), 동원이엔씨(대표이사 강준호), 다쓰테크(대표이사 금만희), 전북은행(은행장 임용택)과 함께 ‘주유소 태양광발전’ 사업 위한 양해각서(협약)를 체결했다.
향후 한국주유소협회는 주유소 사업주들에게 사업을 홍보하고 계약을 중계하고 동원이엔씨가 발전소 시공을 진행한다. 한화큐셀코리아는 태양광 모듈 공급을 담당하고 인버터는 다쓰테크가 제공한다. 전북은행은 발전소 설치를 위한 금융지원을 담당한다.
조현수 한화큐셀코리아 대표이사는 “주유소 태양광은 기존 에너지 석유를 공급하는 곳에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을 설치하는 하이브리형 사업으로 상징성이 크다”고 밝혔다.
주유소 태양광발전소는 주유소의 지붕, 옥상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국토 사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재생에너지의 장점으로 꼽히는 분산 발전을 전국 단위로 실현할 수 있다.
주유소는 일반적으로 주변 시설물보다 건물구조가 높아 음영 발생이 적어 태양광발전에 유리하다. 접근성이 높아 설치 및 유지보수가 쉽고, 한전계통연계가 용이하며 사업주는 기존 시설물에 태양광발전을 설치해 1.5배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주유소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2016년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은 향후 5년 내 전 세계 5000개 주유소에 총 200㎿의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목표로 3억 달러를 투자했다.
아랍에미리트 국영 석유회사 ENOC그룹은 2017년 두바이를 시작으로 향후 모든 신설 주유소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업계는 국내에서 전국 1만 3000여 개 주유소에 약 300㎿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이는 약 3000억원 규모로, 연간 9만여 가구의 전력수요 충족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