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나가는 전기연구원 시험인증 사업
세계로 뻗어나가는 전기연구원 시험인증 사업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5.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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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성적서 글로벌 가치 제고
설명회 등 해외 마케팅 시동
국내 업체 수출 경쟁력 강화
한국전기연구원 전력시험동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최규하)이 국내 중전기기 업체 수출 증대를 위해 시험성적서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강화한다.

전기연구원은 전력기기에 대한 국가공인 시험인증기관이자 세계 3대 국제공인 시험인증기관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와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시험성적서를 전 세계 시장에 통용시키고, 국내 중전기기업체의 해외시장 개척에도 기여하고 있다.

2011년 ‘세계단락시험협의체(STL)’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고, 2016년에는 중전기기산업계의 숙원이었던 ‘4000MVA 대전력설비 증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국내 중전기기업체들의 시험적체 문제를 해결했다.

연구원은 4월 취임한 최규하 신임원장의 방침에 따라 올해부터 연구원의 시험성적서 가치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글로벌 홍보마케팅 활동을 적극 추진한다. 성적서 글로벌 인지도 강화는 곧 이를 활용하는 국내 전력기기 업체의 수출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

우선 ‘두바이 중동전기전력전시회(MEE)’, ‘인도 엘레크라마(ELECRAMA)’ 등 전기·전력·에너지 관련 주요 해외 전시회 홍보 활동 예산과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한다.

특히 국내 중전기기 업체들은 최근 중동 및 남아시아 지역에서 발전기·전동기·변압기·차단기 등의 중전기기 수출 확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전압 시험설비

전기연구원은 현지 전력기기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시험성적서 가치 제고를 위한 글로벌 업체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인도의 ‘IEEMA’, 캐나다의 ‘INMR’ 등과 전시회와 연계한 국제 간행물과 유력 저널에 광고도 적극적으로 게재한다.

시험인증 홍보를 강화하기 위한 해외에이전트 확보에 나선다. 이미 최근 인도 삼케리 인터내셔날(Sammkeri International), 일본 덱스코(Dexco Ltd), 태국 세스코전기(Sesco Electric Co.Ltd.), 대만 콘트론전기기술(Contron Electric Technology Corp.), 인도네시아 이네스(PT.INES) 등의 업체와 현지 계약을 체결했고, 연말까지 중국 시장을 위한 현지 주재원도 파견한다.

해외 기관 방문 홍보도 예정돼 있다. 하반기 중 인도와 일본에 위치한 주요 기업을 방문해 자연스럽게 시험인증 사업과 역량을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반대로 한국을 방문하는 유력 기관들을 전기연구원에 초청해 시험설비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현재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효성, LS산전 등 국내 제조사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업체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시험인증 사업 방향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도 수렴한다.

대전력 시험설비

전기연구원 시험기획실 관계자는 “시험인증 브랜드 가치를 올려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엔지니어링 사업 활성화와 국내 기업의 수출 동력 마련 등 대내외적 성장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원은 시험인증 고객들에게 품질 좋은 시험인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부터 시작해 현재 막바지 단계에 있는 ‘통합시험운영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도 속히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연구원의 통합시험운영시스템은 고객들에게 접수·수행·정산·성적서 발행에 이르는 시험 전체 프로세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각각의 시험결과 값을 수치 및 통계화했다. 시험정보의 객관성·투명성·공정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통합시험운영시스템을 통해 2025년까지 세계 최고의 시험인증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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