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해수욕장 깨끗하게 즐기려면 ‘쓰레기 수거타임’ 어때요”
“즐거운 해수욕장 깨끗하게 즐기려면 ‘쓰레기 수거타임’ 어때요”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5.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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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신문] 해수욕장에 분리수거함을 설치하고 ‘쓰레기 수거 타임’을 실시하면 어떨까. 수거타임과 분리수거함에 버린 인증샷 이벤트를 하면 어떨까.

누구나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아무나 생각할 수는 없는 작은 아이디어가 바다를 살리는 최고의 아이디어로 포상을 받았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가 주최한 ‘쓰레기 없는 깨끗한 바다만들기 해양쓰레기 줄이기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전은경 씨(개인)의 ‘해수욕장 쓰레기 발생저감 방안’이 대상을 수상했다. 해수부는 지난달 국민 모두에게 아이디어를 받았고, 전국 26개 단체, 6개 팀, 59명의 개인이 응모해 총 91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대상을 받은 전은경 씨의 개선안 등 8건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전 씨의 ‘해수욕장 쓰레기 발생저감 방안’은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에서 관광객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치우려는 선의(善意)를 이용해 쓰레기를 수거할 방안을 제시했다. 효과성과 실현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 씨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고,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일심동체 팀은 기업체, 교육기관, 개인 등에게 주인 의식과 의무감을 조성해 자발적으로 바다를 깨끗하게 지키고 관리할 수 있는 ‘바다 입양’ 제도의 도입을 제안했다. 바다소리 팀은 승선 시 반입물품을 제한하고 입․출고품 신고를 의무화하는 등 ‘해양 반입품 및 반출품에 대한 이력관리로 해양쓰레기를 줄이는 제도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우수상을 받았다.

시민들이 해안쓰레기 정화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해양보호를 위한 범국민적 블루포인트제도 도입’을 제안한 블루포인트 팀 외 2개 팀 및 2명이 장려상으로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전은경 씨에게는 상금 100만원(해양수산부 장관상), 우수상 2팀에게는 상금 70만원(해양환경공단 이사장상), 장려상 3팀 및 2명에게는 상금 50만원(해양환경공단 이사장상)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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