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신문] 한국전기연구원은 지난 2015년 친환경적이면서 초미세 영역에서 가공이 가능한 극초단 레이저 기술을 개발해 관련 업계에 기술이전했다.
펨토초(femto second:fs) 레이저는 1000조분의 1초(10-15초)라는 극히 짧은 펄스폭을 갖는 레이저다. 이제 막 산업용 장비에 도입하는 단계인 이 레이저는 기존의 나노초 레이저나 연속파 레이저에 비교해 펄스폭이 짧고 첨두 출력이 강해 널리 적용할 수 있다.
전기연구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펨토초 레이저 광원 제작 기술을 보유함으로서 미국, 독일, 일본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펨토초 레이저 및 응용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발광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차세대 초미세 레이저 가공 응용성도 확보했다.
빛을 이용해 암을 진단하고 치료할 차세대 의료기기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전기연구원 광학의료기기연구팀이 개발한 ‘복강경 기반 형광영상 광역학 치료 기술’이 대표적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고출력 LED 광원과 반도체 레이저를 이용해 빛으로 암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표적 치료할 수 있다.
의료계 현장 수요를 출연연구기관이 적극 반영해 개발한 사례인데, 이 기술을 활용하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적으로 암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 생존율이 매우 낮은 췌장암과 담도암의 치료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첨단 광학기술과 상용화 기술을 응용해 고해상도 전자 내시경, X선 영상기기, 광기반 수술가이드용 영상기기, 의료용 펨토초 레이저, 암치료용 LINAC, 표적지향적 광치료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의료기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