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 환경신기술 적용해 미세먼지 42.4% 감축
태안화력 환경신기술 적용해 미세먼지 42.4% 감축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5.1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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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세 번째 국민 소통-공감데이 개최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미세먼지 42.4%를 감축한 실적을 대내외에 공개했다. 서부발전은 15일 지역주민, 환경단체, 지자체, 유관기관 관계자 등을 태안화력 발전소로 초청해 ‘국민 소통-공감 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 회사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등을 초청해 발전소 미세먼지 저감성과를 공유하고,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탈황신기술을 도입하는 등 선제적인 감축노력을 통해 미세먼지를 2015년 대비 약 42.4%를 저감해 2년 연속 발전사 최대 감축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 감축성과는 태안화력 1~8호기만 운영되었던 2015년과 달리 9,10호기와 IGCC가 추가로 가동되면서 전기생산량이 약 23% 증가하면서 달성한 성과다. 동일한 전기생산량으로 환산할 경우에는 약 53.3%를 감축한 것이다. 서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태안화력 1호기와 3호기에 적용한 사이클론 탈황·집진기술은 발전사 중 대표적인 모범사례다. 로 알려지고 있다.

기술의 핵심원리는 탈황설비 내부에 난류기, 3단 스프레이 노즐, 사이클론 집진기를 설치해 혼합과 확산, 원심력 등의 원리를 종합적으로 이용하여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것. 신기술이 적용된 태안 1호기와 3호기의 질소산화물, 먼지 배출농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엄격한 기준을 적용받는 수도권 석탄화력의 배출기준보다 낮다.

다른 발전사들도 서부발전의 본을 받아 발전소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 환경설비 운영개선과 함께 계획예방정비공사 기간을 활용해 설비 교체와 보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발전소는 한꺼번에 미세먼지를 대폭 줄이기가 어렵다. 건설당시에 적용된 배출허용기준과 환경영향평가 결과 등을 감안해 설계효율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기존 환경설비를 고효율 설비로 전면 교체해야 하고, 환경설비 전면교체를 위해 발전기는 약 1년간 정지해야 한다. 공사에는 탈황설비 1기당 약 700억원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

이에 비해 서부발전의 사이클론 탈황기술은 약 60일간의 짧은 기간에 탈황설비 내부구조 개선공사를 시행했다. 약 70억원을 투자해 탈황설비 전면교체와 동등한 저감효과를 달성했다. 현재 태안화력 2호기에도 사이클론 탈황 신기술 설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이날 공사현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해 신기술의 원리와 우수한 저감성과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신기술 추가 적용 등 혁신적인 저감대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면서 국민들과 양방향으로 소통해 발전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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