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협정 세부 이행규칙 마련 협상 착수
파리협정 세부 이행규칙 마련 협상 착수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5.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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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본서 유엔기후변화협약 부속기구회의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독일 본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부속기구회의.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독일 본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부속기구회의.

[한국에너지신문] 파리협정 이행에 필요한 세부 지침을 2018년 말까지 마련하기 위한 유엔기후변화협약 부속기구회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독일 본에서 열리고 있다.

파리협정 발효 이후 개최된 제22차 기후총회에서 당사국들은 2018년도까지 감축, 적응 등 분야별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세부지침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회의에는 190여 개 당사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권세중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을 수석대표로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법무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기상청, 농촌진흥청 등 전 관계부처 담당관과 전문가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했다.

회의 구성은 제1-5차 파리협정 특별작업반 회의(APA 1-5), 제48차 이행부속기구 회의(SBI 48), 제48차 과학기술자문부속기구 회의(SBSTA 48) 등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독일 본에서 열린 제2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각국 입장을 담은 의제별 비공식 문서가 도출되면서 이번 협상회의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주요 의제별 세부 이행규칙 마련을 위한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파리협정 특별작업반 회의에서는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관련 감축, 투명성 체계, 전 지구적 이행점검, 이행·준수 촉진 메커니즘 등을 논의한다. 부속기구 회의에서는 기술메커니즘, 기후변화 대응조치의 영향, 파리협정 제6조 국제탄소시장메커니즘, 기후재원, 역량배양, 농업, 토지이용 및 산림 등을 논의한다.

전 세계적 감축 노력을 점검하고, 각국의 감축 의욕 상향에 기여하여 기후변화 대응에 추동력을 부여하기 위한 대화는 1월부터 시작됐으며, 협상 회의와 더불어 그룹별 회의가 진행된다.

이번 협상 회의에서는 정부·민간 대표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현황, 목표, 이행방법에 대한 그룹별 회의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경험을 공유한다.

우리 정부대표단은 환경건전성그룹(EIG) 등 주요 협상그룹 및 국가와 공조해 국제사회의 파리협정 세부 이행지침 마련 논의에 한몫을 담당한다. 환경건전성그룹은 한국, 스위스, 멕시코, 모나코, 리히텐슈타인, 조지아 등 6개국으로 이루어진 협상 그룹이다.

정부 관계자는 “모든 당사국이 자국의 역량과 여건에 따라 보다 높은 수준의 기후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선진·개도국 간 중간자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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