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콘 코리아 2018] 정책과 기술 공유로 신재생에너지 산업 미래 가늠
[리콘 코리아 2018] 정책과 기술 공유로 신재생에너지 산업 미래 가늠
  • 조강희 기자, 조성구 기자, 오철 기자
  • 승인 2018.05.0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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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발표·콘퍼런스 주요 내용은

[한국에너지신문] 2일부터 3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한국신재생에너지 콘퍼런스에서는 다양한 관련 주제가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정책과 더불어 태양광, 태양열, 에너지저장, 가스화, 수력, 수소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별 콘퍼런스가 열렸고, 풍력과 바이오에너지, 양수발전, 자원지도와 같은 주제는 별도의 세미나를 개최해 참가자들의 발길을 잡았다.

*정책 발표

베른트 달만 박사가 독일 제일의 생태도시 프라이부르크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노하우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베른트 달만 박사가 독일 제일의 생태도시 프라이부르크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노하우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지방정부가 주역’을 주제로 한 정책 발표에서는 독일 제일의 생태도시로 일컬어지는 프라이부르크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노하우에 대해 프라이부르크 경제관광공사 대표인 베른트 달만 박사가 강연했다. 달만 박사는 “프라이부르크는 태양광 주택과 풍력발전 시설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실제로 경제성이 있는 에너지원임을 나타내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프라이부르크 역시 1990년대 이전에는 신재생에너지에 관해 생소해하는 주민들이 많았으나, 세월이 지나 실제로 유용성과 경제성을 확인하게 된 지금은 이를 의심하는 주민들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의 다른 지역과 인근 국가에서 프라이부르크는 꼭 배워야 하는 성공사례”라며 “한국도 독일에 비해서는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전세계적인 추세로 보면 적절한 시점에 ‘에너지 전환’ 정책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계통연계가 어려운 도서지역이 많아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사업을 2030년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문갑도, 울도, 굴업도, 자원도, 승봉도, 소청도, 소연평도, 등 중소형 도서는 60~100%, 덕적도, 백령도, 대청도, 연평도 등 대형 도서는 25% 정도의 보급률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산업단지가 많은 지역특성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 에너지관리시스템, 정보통신기술 수단을 개별공장이나 산업단지에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지붕태양광과 연료전지 발전소, 박막태양전지 등 각종 분산형 발전사업도 한전과 발전사와의 협업을 통해 추진하기로 했다. 조수차, 빠른 조류 등을 이용해 조류발전, 조력발전, 해양풍력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이용하는 국책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연구와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오종희 신재생에너지사무관이 정부의 3020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최근 출범한 태양광지원센터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태양광지원센터는 시민들이 간편하게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 신청부터 실제 설치까지 들여야 하는 시간을 줄여 주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 다양한 용량과 형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또한 주택유형별 맞춤형 태양광 보급정책을 추진하고, 태양광 산업 육성 기반 구축을 통해 서울시민을 에너지 생산자로 전환하고 태양광 사업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다.

전라남도는 에너지 신산업 측면에서 재생에너지 정책을 펴고 있다고 설명해 이목을 끌었다. 태양광 에너지와 풍력에너지 이외에도 조류 에너지와 에너지 자립섬 등 서해안의 바다 자원을 이용해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또한 한전과 자회사들이 밀집해 있는 빛가람 혁신도시를 스마트 시티로 건설하는 한편, 태양광 폐모듈을 자원화하는 산업 단지를 세우는 방안도 함께 마련하고 있어 에너지 전환 정책과 지역산업을 가장 잘 접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국내 3020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해 발표한 산자부 관계자는 다양한 참여자와의 협업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 민간 참여 확대를 위해 절차 간소화와 수익 강화, 주민참여형 사업모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할 채비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콘퍼런스 / 즉시 사업화 가능 국내외 활용사례 공개

에너지원별로 진행된 콘퍼런스에서는 사업과 연구단위, 민간기업, 공기업, 연구단체 등 다양한 인사들이 모여 주제를 발표하고 논의를 이어나갔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전환 정책과 관련해 즉시 사업화가 가능한 국내외 활용 사례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케이워터 김현일 팀장이 수상태양광 발전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케이워터 융합연구원 권오극 차장이 수상태양광 발전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상태양광 콘퍼런스에서는 수자원공사(김현일 부장, 권오극 차장)와 농어촌공사(김대성 부장) 등 수상태양광 사업을 하고 있는 공공기관들의 현황과 운영상의 문제점에 대해 논의했다. LS산전(원창섭 수석연구원)과 네모이엔지(윤석진 대표), 에너지기술연구원(윤창열 선임연구원) 등 민간기업과 연구기관은 시스템과 구조기술 개발 현황과 성능평가와 관련된 주제가 다뤄졌다.

태양열 에너지에 관해서는 국내와 중국, 일본 등의 사례가 다양하게 발표됐다. 일본에서는 고온태양열 에너지로 물을 열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사례를 니가타대학 공학부 코다마 다츠야 교수가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중국과학원 전기공학연구소 왕즈펑 박사가 집광형 태양열 기술개발과 시장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크리스토프 리흐터 국제에너지기구 솔라페이시즈 사무총장은 세계 고온태양열 발전 시장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에너지저장장치 콘퍼런스에서 최윤석 에너지기술평가원 PD가  ESS의 동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 콘퍼런스에서 최윤석 에너지기술평가원 PD가 ESS의 동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 콘퍼런스에서는 동향과 정책(최윤석 에너지기술평가원 PD), 시장전망과 고효율화(김유탁 전지산업협회 팀장), 전력계통 연계 적용(김수열 전력연구원 책임연구원, 조원일 한국과기연 책임연구원) 등이 발표를 이어나갔다.

가스화기술 콘퍼런스에서는 폐기물 합성가스 사업(이협회 석탄가스화협의회 이사), 저급자원 합성가스 기술(윤용승 고등기술연구원 본부장), 바이오매스 가스 열병합 발전 기술(이재구 에너지기술연구원 단장) 등 일반론 외에도, 태안 석탄가스화복합발전 사업(김용택 서부발전 차장), 석탄가스화를 통한 석유대체(허려화 아주대 교수) 등 특수 사례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수력발전 활성화 전략 콘퍼런스에서 김영준 수자원공사 부장이 수력발전 사업 개발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수력발전 활성화 전략 콘퍼런스에서 김영준 수자원공사 부장이 수력발전 사업 개발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수력발전 콘퍼런스는 구체적인 기술을 주로 다루는 가운데 사업 사례가 발표됐다. 이번에 소개된 기술은 프란시스 러너 설계 및 해석(최원철 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 카트리지형 수차(박노현 금성이앤씨 부사장), 프란시스 수차 모델 시험(서인호 대양수력 과장), 벌브형 수차 기술(황영호 신한정공 대표), 수력터빈 관련 기술(미야가와 가즈요시 일본 와세다대학 교수, 임재신 안드리츠 지사장), 자여자 유도발전기(김종겸 강릉원주대 교수) 등이다. 이외에 라오스 세남노이 수력발전(소동욱 서부발전 차장), 수자원공사의 국내 수력발전(김영준 수자원공사 부장) 등에 관한 논의도 이어졌다.

수소경제 콘퍼런스에서 양태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박사가 연료전지 발전방안 주제를 발표했다.
수소경제 콘퍼런스에서 양태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박사가 연료전지 발전방안 주제를 발표했다.

수소경제 콘퍼런스에서는 연료전지 관련 연구와 적용현황, 충전소, 수소 선진국 일본 사례, 수소자동차 개발현황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양태현 에너지기술평가원 박사, 임희천 넬덕양 박사, 김서영 하이리움산업 대표, 신현길 범한산업 전무, 전희권 에스퓨얼셀 대표, 황상문 프로파워 전무, 요시타케 마사루 일본 연료전지개발정보센터 박사가 현황을 발표하고 토론을 이어나갔다.

한편 수력양수발전연구회 춘계학술대회, 한국지리정보학회 춘계 지리정보시스템 워크숍, 기후변화와 산업계 대응방안 세미나, 한독에너지의 날, 풍력 세미나, 바이오에너지 세미나, 인천시 신재생에너지 활성화와 효율화 워크숍, 수소 및 신에너지학회 심포지엄과 춘계학술대회 등이 2일부터 4일까지 다양하게 이어졌다.

강용혁 한국에너지전환위원회 위원장(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은 “우리는 지금 세계적인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역사적 시점에 와 있다”며 “2011년부터 그린에너지학술위원회라는 이름의 비공식 단체로 출발한 에너지전환위원회가 2017년 공식 법인으로 출범한 만큼 신재생에너지원, 관련 정책과 금융 등의 프로그램을 밀도있게 구성해 다음 해부터는 더욱 풍성한 행사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용승 고등기술연구원 본부장이 저급자원 사용 합성가스 플랜트의 기술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윤용승 고등기술연구원 본부장이 저급자원 사용 합성가스 플랜트의 기술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지리정보학회 춘계 지리정보시스템 워크숍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지리정보학회 춘계 지리정보시스템 워크숍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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