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포항지진 지열발전 연관성, 조사 더해봐야"
산자부 "포항지진 지열발전 연관성, 조사 더해봐야"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8.05.0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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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열발전소 탓 유발지진 확실하다"는 보도 해명

[한국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가 지난달 30일 일간지 등이 제기한 지열발전소의 포항지진 발생 관련 가능성에 대해 정부가 연구단이 구성해 조사 중이며 아직 구체적인 확증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진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김영희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연구팀은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 포항지진이 유발지진일 가능성이 크며 지열발전소의 물 주입 시점과 지진발생 시점의 일치, 물 주입정 위치와 가까운 진앙지, 물 주입정 깊이와 일치 등을 근거로 발전소가 지진의 원인이라 지적했다.

산자부는 이 견해에 아직 조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산자부는 포항지진과 지열발전소 간 상관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포항지진 조사연구단을 구성, 지난 3월부터 1년간 정밀조사 및 연구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연구단은 유발지진 여부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가진 전문가 2명을 상시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중립성을 확보했다. 포항지진과 지열발전소 간 연관성을 주장한 이진한 교수, 연관성을 부정한 홍태형 연세대 교수가 참여한다.

산자부 관계자는 "3월 8일 조사 착수 보고회, 4월 19일 포항시민 대상 연구방향 설명회 등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과정 설명회도 진행 중"이라며 "공정하게 조사분석을 진행하고 가감없이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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