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공급 차질 대책마련 시급
석탄공급 차질 대책마련 시급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4.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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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60만톤 가량 공급부족 예상
향후 국내 석탄 공급이 지속적으로 달릴 전망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는 동원이 운영하는 사북광업소의 폐광과 고유가로 인한 연탄 수요의 증가 때문.
석탄공사 관계자는 “동원이 운영하고 있는 사북광업소가 지난 10월 23일로 문을 닫게 되면서 연간 39만여톤 가량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으며, 고유가로 인해 석탄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반면에 석탄 채광에는 한계가 있어 향후 국내 석탄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무연탄 시장은 지난 2002년부터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국내 연간 석탄 수요량은 380만 여톤 이지만 생산량은 330만 여톤에 그치고 있다.
석탄공사가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있지만 늘어나고 있는 국내 수요량을 채우기에는 역부족.
이에따라 석탄공사는 이미 폐광된 함태탄광을 재개발해 밀려드는 수요를 채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함태탄광은 석공 장성광업소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개발이 비교적 쉽고 탄질도 상당히 우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함태탄광을 재개발하는 것도 쉬운 일만은 아니다.
우선 이미 폐광된 함태탄광을 개발하려면 정부의 석탄 감산정책이 주요 내용인 석탄산업법을 개정해야 한다.
또 폐광으로 인한 탄광의 공동화 현상에 따라 탄광내 지하수를 퍼내는 공사도 만만치 않다. 매일 4000톤 이상의 지하수가 흘러들기 때문에 이를 퍼내고 개발했을 때 공사비만 250억 원이 소요된다.
석탄공사 관계자는 “향후 고유가로 인해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고 서민들의 안정된 연료공급을 위해서 석탄산업법을 개정하는 한이 있더라도 함태탄광은 재개발 되야 한다”고 밝혔다. <홍성일 기자>hsi@koener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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