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콘 코리아 2018] 대양수력, 40여 년 토종 기술로 소수력발전 설비 국산화 주도
[리콘 코리아 2018] 대양수력, 40여 년 토종 기술로 소수력발전 설비 국산화 주도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8.04.30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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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카프란 수차 설계 기술 국산화 성공
일본 수출 200만불 달성…동남아·남미 진출 추진
15㎿급 중수력 수차 개발…섬진강수력발전소 공급
대양수력 사옥
대양수력 사옥

[한국에너지신문] 1973년 비상용 발전기 생산을 시작으로 국내 소수력발전소 40% 이상의 발전 설비 설계, 제작, 시공, 유지보수의 실적을 가진 대양수력(대표이사 박혜숙)은 국내 소수력 1위 업체이다.
대양수력은 1983년부터 수력터빈과 발전기를 제작하기 시작해 2017년 말 현재 국내외 110개 발전소에 200여 기의 국산 수차 및 발전기를 설치했다.

하천과 바다의 조수 간만의 차를 이용하는 수력발전은 수위차가 있는 곳에 수차를 설치하고 발전기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것으로 친환경 대체 에너지로 손꼽힌다. 대양수력은 소하천, 저수지, 조정지 댐, 하수처리장, 정수장, 양어장 등 국내 부존 수자원에 적합한 수차 및 발전기를 연구개발, 생산, 설치해 소수력 산업의 선봉에 있다. 대양수력의 수차는 발전용량에 따라 프로펠러 형(튜블러-카프란형), 프란시스형 수차, 크로스프로우 수차로 나뉜다. 

발전기는 유도(비동기식) 발전기, 동기식 발전기를 생산하며 각종 수문, 수압관, 입구변, 산축관, 흡풀관 및 기타 밸브 및 부속 설비까지 다양한 종류의 수력발전 설비를 제작하며 국내 최적의 소수력발전 설비를 제공한다.

대양수력은 소수력 전문 기업에 걸맞게 설비 기술을 100% 국산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차의 설계 제작이 가능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전산유체해석(CFD)를 통해 수력발전이 건설될 현장의 조건을 분석 후 시공하는 기술력을 자랑한다.

대양수력은 지난 1983년 한국형 소수력발전 시스템 및 프로펠러 수차 개발을 시작해 1999년에는 카프란 수차의 설계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어 2006년에는 소수력발전 설비 설계 및 제조 분야 ISO9001:2000 인증을 받았고 2009년에는 일본공영(NIPPON KOEI) 및 츠바크전기와 기술협약 및 업무 제휴를 맺고 국내의 기술력을 전했다.

2010년 이후에는 일본 소수력 시장에 진출해 10여 개 소의 신규 소수력발전소에 국산 설비를 제작·납품했다. 지난 2013년 4월,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소기폭포공원 내에 설치한 신소기 수력발전소는 대양수력의 기술이 해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지난다는 방증이다.

현재 일본시장에 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달성했고 수자원이 풍부한 동남아시아에 진출하기 위한 설비도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일본의 협력사와 남미 소수력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대양수력은 소수력발전을 넘어 중수력발전에도 기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중수력 수차 개발이 그것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섬진강수력발전소에 필요한 15㎿급 프란시스 수차의 개발 및 실증에 대양수력의 기술력을 투입했다. 

지난 2016년 11월 25일 준공된 섬진강수력발전소에는 국내 최초로 대양수력의 15㎿ 수력발전 설비가 들어갔다. 중대형 수력발전 설비는 전적으로 외국산 기자재에 의존해 왔지만 이번 개발로 국내 수력업계는 30%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한국 최초로 상용발전에 성공한 15㎿급 대양수력의 국산 프란시스 수차​
한국 최초로 상용발전에 성공한 15㎿급 대양수력의 국산 프란시스 수차​

현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15㎿급 중수력 수차 개발성과를 기반으로 30㎿ 이상의 수차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해외 선진 제작사인 GE-Hydro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내 노후 수력 현대화사업에 파트너로 참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향후 정세 변화에 따라 본격화될 수 있는 북한 수력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과거 대기업과 해외 제작사가 주도하던 화력발전소 해양방수로 소수력에도 주계약사로 진입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신보령, 삼척화력, 태안화력, 고성하이화력 등에 5000㎾급 이상의 소수력발전소 건설에 연달아 참여하며 이를 기반으로 주기기 제작만이 아닌 기계, 전기분야 설비와 시공 전체를 수행하는 EPC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대양수력 관계자는 “지난 40여 년 간 오직 수력발전 시스템의 개발에 집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에너지기술원, 서울산업대학교 등과 산학연 협동으로 기술 연구 개발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양수력은 도전적인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확대, 시장 경쟁력 강화로 한국의 수력발전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국가적 대계인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달성에 수력발전 보급·확산 주력 기업으로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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