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베트남 화물차휴게소사업 진출
SK에너지, 베트남 화물차휴게소사업 진출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4.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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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최대 항만운영 물류사
사이공뉴포트와 합작회사 설립
’19년까지 호치민 인근에 2개 건설

[한국에너지신문] SK에너지(대표이사 사장 조경목)가 베트남 화물차휴게소 사업에 진출한다. 국내에서 트럭을 대상으로 한 틈새시장 전략으로 도입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업이 해외로 처음 진출하게 된다.

SK에너지는 지난달 17일 베트남 호치민 깟 라이 터미널에서 조경목 사장과 사이공뉴포트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물차휴게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은 SK그룹이 사업을 추진하는 동남아 시장의 핵심지역이다. 최태원 SK회장이 지난해 11월 방문해 응웬 쑤언 푹 총리를 만나 베트남 성장을 위해 필요한 협력을 하겠다고도 언급했다.

사이공뉴포트는 베트남 국방부 해군 소속 국영기업으로 베트남 전체 화물 물동량의 50%, 남부지역 물동량의 90%를 담당하고 있는 베트남 1위 회사다.

지난달 17일 베트남 호치민 깟 라이 터미널에서 조경목 사장과 사이공 뉴포트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물차휴게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17일 베트남 호치민 깟 라이 터미널에서 조경목 사장과 사이공 뉴포트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물차휴게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각각 50%의 지분으로 합작회사를 설립해 2019년 말까지 호치민시 인근에 2개의 화물차 휴게소 건설을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한다. 서비스는 향후 베트남 전역으로 확대된다.

베트남은 경제 성장에 따라 물동량이 늘어나고 화물차도 폭증하고 있다. 하지만 주차장 부족, 교통 체증 심화, 화물 및 유류 도난, 운전자 편의시설 부족 등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2017년 초, 응웬 베트남 총리가 직접 관계부처 등에 물류 문제 해결을 지시하는 등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문제 해결에 뛰어들었다. SK에너지는 2006년 국내 최초로 광양 지역에 첫 화물차휴게소를 개소한 이래 ‘내트럭하우스’라는 고유 브랜드를 바탕으로 업계의 성장을 주도해 왔다.

양측은 2017년부터 베트남 현지 화물차휴게소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력을 논의해 왔다. 합작사는 SK에너지의 화물차휴게소 사업 역량에 사이공뉴포트의 베트남 최대 항만·물류 시설을 접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조경목 사장은 “국내에서 이미 검증된 ‘내트럭하우스’ 사업을 베트남에 전파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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