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미세먼지 저감사업 본격화
한-중, 미세먼지 저감사업 본격화
  • 오철 기자
  • 승인 2018.04.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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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내 우수 환경기술 선정…中 장쑤성 등 3개 지역서 설명회

[한국에너지신문] 환경부(장관 김은경)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은 2018년도 ‘한-중 미세먼지 저감 환경기술 실증 협력사업’에 참여할 국내 후보 기업 12개사 20개 기술을 선정했다. 이 사업으로 중국 산시성, 허베이성 등의 지역에서 석탄화력발전소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시설에 우리나라의 대기오염 방지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환경부는 선정된 기업과 함께 지난달 23일 중국 장쑤성 난징, 25일 베이징, 26일 산둥성 지난에서 각각 기술설명회와 일대일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 지역은 중국 내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상위권에 속하는 지역이다.

국내 참여사는 블루버드환경, 제이텍, 에코프로, 일신종합환경, KC코트렐, 한모기술, 마이크로원, HKT전기, 엔바이온, 상원기계, CK월드, 현테크이엔지 등이다.

블루버드환경의 ‘탈황 기술’은 반응제 재순환 장치를 이용해 운전 경비와 처리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90% 이상으로 처리 효율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KC코트렐의 ‘고효율 건식 전기집진 기술’은 석탄화력발전소, 제철소 등 대형 집진설비가 필요한 곳에 적용할 수 있다.

집진 효율은 99.9%로, 동시에 전력 효율을 향상시켜 기존 대비 40% 이하로 에너지를 절감해 준다. 엔바이온의 ‘휘발성유기화합물 저감 기술’은 98% 이상의 처리효율을 가지며, 농도가 낮고 풍량이 큰 휘발성유기화합물 기체를 고농도, 저풍량으로 농축해 후처리 설비 성능과 경제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최근 중국 내 휘발성유기화합물의 규제 강화를 비롯해 집진과 탈황 등 통합 처리기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국내 중소 환경기업인 블루버드환경(대표 김태인)과 한모기술(대표 송재준) 2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시성에서 136억 원 규모의 탈황, 탈질설비를 수주했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한-중 미세먼지 저감 실증 협력사업이 대기질 개선뿐만 아니라,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중국 대기오염처리설비 시장에서 실질적인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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